고창 가볼만한곳 고창 여행리뷰

고창 여행 리뷰: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전라북도의 숨은 보석 ★★★★★ 5/5 전라북도 서남부에 위치한 고창은 풍부한 역사 유적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 그리고 독특한 문화를 자랑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3박 4일간의 여행을 통해 고창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보았고, 이 도시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1. 고창읍성: 조선 시대로의 시간 여행

고창 여행의 첫 목적지는 고창읍성이었습니다. 조선 시대에 축조된 이 성곽은 현존하는 읍성 중 가장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성곽에 들어서자 마치 시간 여행을 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잘 보존된 성벽을 따라 걸으며 옛 선조들의 생활상을 상상해보았습니다. 특히 성곽 위에서 바라본 고창의 전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 안에 있는 동헌과 객사를 둘러보며 조선 시대 관아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통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으로는 성 근처의 식당에서 고창의 향토음식인 풍천장어구이를 맛보았습니다. 부드러운 장어살과 특제 양념의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2. 고인돌 유적지: 선사시대의 신비를 만나다

오후에는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 유적을 한꺼번에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고창 고인돌 유적지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에는 크고 작은 고인돌 수백 기가 모여 있어, 마치 거대한 야외 박물관 같았습니다. 특히 '바둑판식 고인돌'이라 불리는 탁자식 고인돌의 웅장한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수천 년 전 선사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거대한 돌을 옮기고 세웠을지 상상하며 경외심을 느꼈습니다. 고인돌 박물관에서는 고인돌의 구조와 의미, 제작 과정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AR 기술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 선운산 도립공원: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둘째 날, 우리는 선운산 도립공원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불교 문화재가 어우러진 곳으로 유명합니다. 먼저 선운사를 방문했습니다. 신라 시대에 창건된 이 사찰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 고즈넉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특히 대웅전의 단아한 모습과 만개한 동백나무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서 선운산 등산로를 따라 올랐습니다.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경치가 아름다웠고, 정상에서 바라본 서해의 전경이 장관이었습니다. 특히 봄에는 진달래와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고 하니 다시 방문해보고 싶어졌습니다. 하산 후에는 선운산 장승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다양한 모습의 장승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독특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저녁으로는 선운산 근처 식당에서 고창의 또 다른 명물인 복분자 삼겹살을 맛보았습니다. 복분자 양념의 달콤함과 삼겹살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맛있었습니다.

4. 운곡 람사르 습지: 생태계의 보고를 만나다

셋째 날, 우리는 운곡 람사르 습지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2011년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중요한 습지로,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입니다. 습지 센터에서 생태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습지를 둘러보았습니다. 다양한 수생 식물과 조류들을 관찰할 수 있었고, 특히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서식지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데크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습지의 아름다움을 감상했습니다. 특히 해질 무렵, 습지에 비친 노을의 모습이 환상적이었습니다.

5. 고창 청보리밭 축제: 초록빛 물결 속으로

운 좋게도 우리의 방문 시기가 고창 청보리밭 축제 기간과 겹쳤습니다. 고창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이 행사는 광활한 보리밭을 배경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보리밭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보리의 물결이 마치 초록 바다 같았습니다. 우리는 보리밭 사이로 난 작은 길을 따라 산책하며 봄의 향기를 만끽했습니다.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겼습니다. 보리 피리 만들기, 전통 연 날리기, 보리 빵 만들기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트랙터를 타고 보리밭을 한 바퀴 도는 체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심으로는 축제장에서 제공하는 보리비빔밭을 먹었습니다. 갓 수확한 보리와 각종 나물, 고추장이 어우러진 맛이 특별했습니다.

6. 고창 갯벌: 서해안의 보물창고

마지막 날, 우리는 고창 갯벌을 찾았습니다. 고창의 갯벌은 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갯벌 체험장에서 장화와 호미를 대여한 후 갯벌 체험에 나섰습니다. 밀물과 썰물의 시간을 맞춰 방문해야 해서 조금 일찍 일어나야 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갯벌에서 게, 조개, 망둥어 등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직접 잡아보는 경험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갯벌 생물들을 관찰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체험 후에는 근처 식당에서 고창의 유명한 백합죽을 맛보았습니다. 신선한 백합의 맛과 바다의 향이 느껴지는 죽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총평: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

4일간의 고창 여행은 기대 이상으로 풍성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고창은 풍부한 역사 유적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 그리고 독특한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였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을 한 도시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고인돌 유적지, 고창읍성, 그리고 현대의 생태 보존 노력까지, 고창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였습니다. 또한 선운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운곡 람사르 습지, 고창 갯벌 등 다양한 생태계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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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먹거리도 훌륭했습니다. 풍천장어, 복분자 삼겹살, 보리비빔밥, 백합죽 등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중교통이 다소 불편하여 렌터카를 이용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부 관광지의 경우 English 안내가 부족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창은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미처 가보지 못한 곳들(예를 들어, 석정온천, 문수사 등)도 많아 다음 방문이 기대됩니다.

여행 팁

1. 고창 여행 시 가능하다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2.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열리니 방문 시기를 잘 선택하세요. 3. 갯벌 체험은 물때를 확인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4. 고창의 특산물인 복분자와 풍천장어를 꼭 맛보세요. 5. 선운산 방문 시 편한 신발과 옷차림을 준비하세요. 고창은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느림의 미학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꼭 한번 방문해 고창만의 특별한 매력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